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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청년단의 '무시무시한' 경고 "전국의 구국청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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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청년단의 '무시무시한' 경고 "전국의 구국청년들이…" 서북청년단 노란리본 제거 시도 [사진=채널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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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청년단의 '무시무시한' 경고 "전국의 구국청년들이 노란리본 제거할 것"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광장의 노란리본을 철거하려던 '서북청년단 재건 준비위원회'(이하 서북청년단)가 경찰과 서울시 관계자들에 의해 저지당했다.


서북청년단 5명은 27일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란리본을 없애자는 것이 아니다. 노란 리본을 오래 달고 있다 보니 훼손되고 너덜너덜하니까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은 알지만 리본을 모아서 보관하자, 서울시에 보관하자는 의미에서 하는 거다"라며 철거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정함철 서북청년단 대변인은 "겨울이 오는데도 진도 앞바다에서는 아무 성과도 없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론분열의 한 중심에 서서 국민의 지탄을 받을 수도 있다"며 "그래서 이제는 중단시켜야한다. 정부와 서울시도 유가족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나서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이들은 노란리본을 담을 상자를 들고 리본 제거를 시도했지만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노란리본은 서울시 기록유산이어서 (추모기간이) 끝나면 기록관으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여러분이 임의로 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경찰 저지로 노란리본 철거가 무산되자 "여기선 못 뗐지만 전국에 있는 구국 청년들이 주변에 있는 노란리본을 떼는 사진과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릴 것"이라고 '경고'하며 유유히 광장을 빠져 나갔다.


앞서 서북청년단은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에 노란리본을 정리한다는 글을 올려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개명천지에 서북청년단을 재건하겠다고 나오다니…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세상이 40여년 거꾸로 돌아가 1972년 유신이 부활하나 했"다며 "요컨대 ‘서북청년단’은 ‘지존파’보다 훨씬 많은 무고한 시민을 죽였다. ‘지존파 재건위’가 마땅히 처벌되어야 하듯이, ‘서북청년단 재건위’도 처벌되어야 한다"고 이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북청년단, 역사가 후퇴하는구나" "서북청년단, 너무 간다. 뒤로" "서북청년단, 이게 무슨 일이람 "서북청년단, 민주주의를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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