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긴급정책현안점검회의 열어 공무원연금개혁 보고받아
정 총리, "연금재정 상황 등 고려할 때 개혁 불가피"
"공무원, 법위반이나 과격한 표현에 신중해야"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27일 오후 서울청사에서 정책현안점검회의를 열어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으로부터 공무원 연금개혁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공무원연금 개혁에 공무원들의 대승적 차원의 동참"을 당부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정 총리는 고령화 추세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연금재정상황, 국민연금 등 다른 연금과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이 시점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다음 세대의 부담을 덜어주고 공무원연금이 지속가능한 제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직사회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고통분담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안행부 등 관계부처에 "공무원이 이해당사자인만큼 연금개혁에 대해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라"면서 "공무원이 안정된 근무환경 속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처우개선 등 사기진작대책도 함께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공직자들에게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이 법을 위반하거나 지나치게 과격한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하거나 행동하는 것은 신중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앞서 오전에는 '2014 오송 국제바이오 산업 엑스포' 현장을 찾아 전시장을 돌아보고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주제전시관, 화장품 산업관 등을 차례로 찾아, 바이오화장품을 직접 사용하면서 관계자들에게 효능성을 자세히 물어보고, 전시장에 온 외국 바이어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정 총리는 "이번 전시회는 300여개 국내외 기업과 바이어들에게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이자, 우리나라가 2020년 7대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와 청주시,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엑스포는 '생명, 아름다움을 여는 비밀'을 주제로 9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오송생명과학단지 일원에서 열리며 주제전시관과 주제영상관, 체험관 3개, 산업관 4개, 인체탐험관, 체험학습센터, 주공연장 등으로 구성되어 국내외 300개(국외 84개) 바이오 기업과 70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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