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펀드, 실적株 얼마나 담았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3분기 영업 마감…'어닝시즌 온다' 기대감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오는 30일을 끝으로 상장사들이 3분기 영업을 마감하면서 증시 관심은 이제 '실적'으로 쏠리는 모습이다. 증권 전문가들도 '어닝서프라이즈(예상 밖 실적 개선)'가 기대되는 종목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우량 실적주에 대한 관심은 펀드시장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얼마나 좋은 주식을 많이 담고 있느냐가 펀드 성과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3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모두 133개다. 실적 개선주는 3개 이상 증권사가 추정한 국제회계기준(IFRS)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이 작년 3분기보다 높거나 흑자전환을 기록한 종목이 대상이다.


대형주 중에서는 금호석유, 대우증권, 현대상선,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모두 경기민감업종에 속한 기업들이다. 이 밖에 삼성증권은 345.46%, 대우인터내셔널은 329.73%, 우리금융은 207.64% 급증이 예상된다. 삼성SDIㆍ엔씨소프트ㆍCJ제일제당ㆍLG전자ㆍ현대제철 등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웃돌 종목으로 분류됐다.

다음달부터 3분기 실적이 드러나기 시작하면 이 종목들의 주가는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변준호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 매도에 따른 수급 부담과 삼성전자의 계속되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3분기 실적개선 종목들에 대한 '주가 쏠림'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망 간접투자처로는 우량 실적주를 많이 담은 펀드가 꼽힌다. 설정액이 1000억원 이상인 액티브 주식형 펀드들 중에서는 '이스트스프링코리아리더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 '삼성코리아대표증권투자신탁 1[주식](A)' '한국투자한국의힘증권투자신탁 1(주식)(A)'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2030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1(주식)' 'KTB마켓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_C 5' 등이 실적 개선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다수 포함하고 있다. 이들 펀드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실적개선주 편입 비중은 20% 이상이다.


최근 환율 리스크로 대형주들이 조정을 받으면서 펀드 수익률이 지지부진하지만 실적발표 이후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내달부터 실적개선이 확인되면 주가가 오르면서 펀드 성과도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실적주 주가가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선반영했을 경우에 유의하면서 종목별 상황을 면밀히 따져본 후 직간접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