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현대차가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하락세다. 52주 신저가도 경신했다. 한국전력 부지 매입 여파와 미국에서의 약 760억원 규모의 징벌적 손해배상 판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오전 9시24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보다 3500원(1.85%) 떨어진 1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에는 18만5500원에도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외국계 창구 매도량은 7만6500여주, 매수량은 1만2800여주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 메릴린치증권, 유비에스증권 등 창구를 통해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한국전력과 한전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지난 18일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은 한전 부지 감정가인 3조3346억원의 3배를 웃도는 10조5500억원의 입찰가를 써내 부지를 낙찰받았다.
또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현대차는 미국에서 10대 소년이 운전 중 사망한 사고 항소심 관련 7300만달러(약 760억원)의 징벌적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 미국 몬타나 지방법원의 데보라 킴 크리스토퍼(Deborah Kim Christopher) 판사는 현대차 측이 제기한 손해배상 항소심에서 "현대차는 사망사고 피해자 유족들에게 7300만달러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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