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26일 야당의 불참으로 본회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오후 2시까지 (본회의 개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와 만나 '야당이 끝까지 불참하더라도 본회의 개최를 강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확답을 피하면서도 "지금 상황이 조금씩 바뀌는 부분이 있어 고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늦어도 2시까지는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오전 정 의장이 여야 지도부를 불러 세월호 특별법을 포함한 마지막 중재를 시도할 예정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도 해봤는데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여야가 함께 만나는 것을 꺼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정 의장은 "꺼린다기 보다 이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만나면 결과가 있어야 하는데 지난 여야 1,2차 협상 이후에 후유증 그런 것이 없도록 해야 된다는 것 아니겠나"고 답했다.
또 정 의장은 "사람은 살면서 중요한 게 서로 정이고 사랑인데 정치도 마찬가지"라며 "여당과 야당에 대해 의장이 애정을 가지고 해야 된다. 훌륭한 야당 없이 대의민주주의 성공할 수 있겠나"고 덧붙였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