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지방외교 강화와 중국시장 공략을 강조해 온 남경필 경기지사가 26일 중국 출장길에 오른다. 지난 7월 취임 후 미국 방문에 이어 해외방문은 이번이 2번째다.
경기도는 남 지사가 중국 상하이 한중 미래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26∼27일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다고 25일 밝혔다.
남 지사는 방중 첫날인 26일 상하이 경기비즈니스센터(GBC)와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를 찾아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한다. 또 상하이외국어대를 방문해 차오더밍 총장과 장밍저우 브릿징그룹회장을 만나 도내 중국 대학 분교 유치를 타진한다.
이어 27일에는 상하이총영사관과 상하이공공외교협회 공동 주최로 열리는 '2014 상하이 한중 미래포럼'에 참석해 '한중관계 미래 발전을 위한 제언'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 자리에는 ▲리쥔 중국공산당중앙대외연락부부장조리(차관보) ▲완세쥔 공청단중앙국제연락부장 ▲장웨이웨이 푸단대 초빙교수 ▲펑궈친 상하이공공외교협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한중미래포럼은 상하이총영사관과 상하이공공외교협회 공식초청으로 이뤄졌다. 이번 방문에는 남 지사 외에도 여야 전현직 국회의원 6~7명이 함께 한다.
남 지사는 "경기도 발전을 위해 중국과의 실무적인 경제협력 외교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 7월25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당시 남 지사는 출장 중 미국 유력인사들을 만나 한반도 통일 당위성 등을 설명하며 지방외교를 펼쳤다. 또 라이엇, 블리자드 등 게임 및 IT관련 업체 3곳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남 지사는 취임 후 기회 있을 때마다 "해외투자 유치도 중요하지만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과 경기도가 접경지역인 점을 고려해 지방외교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해왔다.
한편, 남 지사는 오는 10월에는 독일 투자유치에 나선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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