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추석 명절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지난달 대형마트 등 대부분 유통업체 매출이 증가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과 비교 8.6%나 상승했다. 서늘한 여름으로 계절상품 판매는 주춤했지만 명절을 앞두고 과일과 선물세트 판매가 크게 늘었다.
부문별로 식품은 지난해보다 5.1%, 가정생활은 3.1% 매출이 상승한 반면, 스포츠는 8.2%, 잡화 6.0%, 가전문화 3.6% 각각 하락했다.
백화점도 선물세트와 추동계절 의류판매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달 보다 10.5%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 전월 대비로는 5.6% 상승했다.
한우, 과일, 굴비 등 선물세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식품부문 매출이 33.1%나 증가했다. 또 여성캐주얼(18.6%)과 잡화(13.6%)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편의점은 점포수가 늘고 선물세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 잦은 비로 인해 우산판매가 늘었고, 마이보틀과 유사한 이슈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생활용품 부문 매출이 지난해 대비 25.8%나 증가했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은 다른 유통업체에 비해 추석 영향이 적었으며 신선식품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3.7% 감소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