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HTC와 구글이 9인치 크기의 태블릿 PC를 출시한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동안 루머로 제기됐던 'HTC-구글 넥서스 테블릿 제조설'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특정 제조사의 독점을 막기 위해 넥서스 모델을 만드는 제조사를 바꿨다. 태블릿에 특별한 강점이 없는 HTC와 합작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대해 HTC는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지만 구글은 "안드로이드는 활발한 생태계"라며 "어떤 파트너도 안드로이드와 함께 혁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주요 외신들은 HTC가 구글 넥서스 태블릿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개발코드명은 볼란티스(Volantis)로, 2048x1440 해상도의 8.9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16기가바이트(GB)와 32GB 저장용량으로 2GB 램이 적용됐다. 후면에는 광학 손떨림 방지기능(OIS)을 적용한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두께 7.9㎜, 무게 418g으로 알루미늄 케이스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은 올 4분기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이 기기가 더 특별한 것은 구글의 마지막 넥서스 브랜드 기기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회사는 마지막 넥서스 기기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넥서스는 구글과 구글이 정한 하드웨어 제조사가 만든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시리즈다. 구글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아니지만 '넥서스'라는 브랜드로 매년 몇 가지 스마트폰과 태블릿, 주변기기를 내놓고 있다. 넥서스4, 넥서스5, G패드 8.3인치 구글플레이 에디션 등은 LG전자와 함께 개발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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