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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액체엔진 시험 인프라 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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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기 연소, 터보펌프 실매질 시험설비 준공식

한국형발사체…액체엔진 시험 인프라 구축됐다 ▲75톤급 연소기 점화시험.[사진제공=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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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한국형발사체 추진기관 시험설비가 준공됐다. 액체엔진 시험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돼 한국형발사체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심은섭)은 한국형발사체 개발을 위해 진행 중인 추진기관 시험설비 2종(연소기 연소 시험설비, 터보펌프 실매질 시험설비)에 대한 준공식을 23일 나로우주센터에서 개최한다. 한국형발사체 개발을 위해 구축되는 추진기관 시험설비는 총 10종으로 이 중 6종의 시험설비가 나로우주센터에 구축될 계획이다.


연소기 연소 시험설비와 터보펌프 실매질 시험설비는 한국형발사체의 7톤/75톤 액체엔진 구성품(연소기, 가스발생기, 터보펌프)을 시험하는 설비이다. 액체엔진 개발을 위해 가장 먼저 구축이 필요한 시스템이다. 발사체용 액체엔진 개발은 구성품(연소기, 가스발생기, 터보펌프)에 대한 시험을 통해 성능을 검증하고 성능이 검증된 구성품으로 액체엔진 시스템을 조립해 성능을 시험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발사체용 액체엔진을 자력으로 개발하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연소기 연소 시험설비와 터보펌프 실매질 시험설비를 통해 해당 구성품의 성능을 검증한다. 이후 엔진 조립·기능 시험설비에서 조립된 액체엔진을 2015년 구축 예정인 엔진 시스템 시험설비(3단 엔진 연소 시험설비, 엔진 지상 연소 시험설비, 엔진 고공 연소 시험설비)를 이용하여 목표 성능을 만족하는지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구축된 연소기 연소 시험설비와 터보펌프 실매질 시험설비는 설비의 정확성과 안정성 검증을 거쳐 본격적인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터보펌프 실매질 시험설비는 7월부터 7톤 터보펌프에 대한 실매질 시험을 수행하는 등 10회 이상의 시험을 안정적으로 실시했다. 연소기 연소 시험설비는 지난 8월, 75톤급 연소기 기술검증 모델에 대한 점화시험을 완료했으며 본격적인 연소시험을 앞두고 있다.


미래부와 항우연은 액체엔진 구성품을 시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우주발사체용 액체엔진 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계획된 시험설비도 차질 없이 구축해 액체엔진을 독자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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