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비상대책위원으로 문희상 위원장을 비롯해 문재인 박영선 박지원 인재근 정세균 의원 등 총 6명으로 구성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비대위는 당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에 공감하며 당을 위해 헌신한다는 선당후사의 비상한 정신으로 구성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아울러 "이번 비대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당을 다시 세우는 것"이라며 "전당대회 준비를 차질 없이 공정하게 준비하고, 당을 환골탈태의 각오로 실천 가능한 혁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또 "공정성과 실천의 원칙에서 전당대회 준비와 당 혁신을 힘 있고 책임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지도급 인사로 구성했고, 첫 회의는 내일 오전 9시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의 룰을 결정지을 비대위에 차기 당권 주자가 대거 포함된 데 대해서는 "지금은 전당대회를 거론할 때는 아니다"라면서도 "굳이 말하자면 이번 비대위와 전당대회 출마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7·30 재보궐 선거 참패로 물러난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비대위 고사 이유에 대해 조 사무총장은 "바로 직전 대표로서 여러가지 것들을 책임지고 물러났는데, 지금 이 시기에 비대위에 참여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취지"라며 "두 분에 대해 문 위원장이 오늘 오전까지 간곡하게 같이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완곡히 고사했다"고 전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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