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오는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삼성SDS가 장외시장에서 급등세를 지속하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족 5명이 보유한 상장주식 가치도 급증하고 있다.
2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장외주식거래 시스템인 K-OTC시장에서 거래되는 삼성SDS의 주식가치를 포함해 이 회장 가족 5명이 보유한 상장주식 자산은 19일 종가 기준으로 18조1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S 주가가 K-OTC시장에서 34만6500원으로 종가 기준 신기록을 세운 덕분이다.
이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자산은 10조7152억원으로 부동의 1위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는 1조3105억원으로 재벌가 인물 중 12위에 올랐다. 홍 관장은 삼성SDS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 남매의 보유 상장주식 자산은 급증했다.
이 부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자산은 4조329억원으로 5위로 집계됐다. 상장을 앞둔 삼성SDS의 주식가치만 3조160억원에 달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삼성SDS가 상장하면 상장주식 1조원대 주식부호에 처음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이 보유한 삼성SDS의 지분 가치가 현 가격으로 각각 1조460억원에 달해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현재까지 상장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
삼성SDS가 상장하고 현재와 같은 주가 흐름을 보이면 이 회장 일가족 5명은 모두 1조원 이상씩의 상장주식 부자 대열에 오르게 된다.
한편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은 지난 1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12월 상장이 예상되는 제일모직 가치까지 반영되면 이 회장 일가족이 보유한 상장 주식자산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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