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기술금융 지원을 계량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를 공개하고 10월 말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기술금융 혁신평가제의 이름을 'TECH'로 가칭하고 기술금융 비중(Technology Financing), 기술 사업화 지원(Entrepreneurship), 신용지원 비중(Credit Financing), 전문인력 등(Human Resources) 4개 항목에 대해 평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은행과 정책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 후 10월 중순 평기지표를 확정한다. 최종등급은 금융기관 간 상대평가를 통해 분기별로 점검하고 이와 연계된 다각도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부여된다. 금융당국은 9월말 실적을 대상으로 기술금융 등급평가를 실시해 10월말 공개하기로 했다.
또 기업금융나들목,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별 기술신용대출실적도 10월 중 공개된다. 금융당국은 기술보증기금의 보증부 대출과 정책금융공사의 온렌딩 대출, 그 외 은행 자율대출로 구분해 건수와 금액을 주 단위로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기술금융 혁신평가(TECH)도 주기적으로 공개된다.
금융위는 올 8월말 현재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기술신용평가 대출이 1658건 1조1300억원 수준이라며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말까지 당초 전망치 7500건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은행별로 보면 IBK기업은행이 약 700건, 5080억원으로 가장 많고 우리은행이 200건, 1750억원이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 중에선 대구은행이 45건, 200억원 수준으로 앞섰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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