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재벌가와의 '미술품 커넥션'으로 각종 재계비리 사건의 중심에 섰던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61)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선봉 부장검사)는 16일 가압류 대상인 동양그룹 임원 소유 미술품을 빼돌린 등 혐의(강제집행면탈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홍송원 대표를 구속했다.
이날 홍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맡은 엄상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소명되는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 대표는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61)의 부탁으로 법원이 가압류 대상으로 지정한 미술품 수십 점을 팔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홍 대표는 이 과정에서 미술품 2점의 매각대금인 15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동양그룹 계열사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중 두 사람 사이의 수상한 돈거래를 포착했다. 서미갤러리와 이 부회장의 개인 미술품 창고에서는 국내외 유명 미술작품 수십 점이 발견됐다.
검찰은 홍 대표를 상대로 미술품을 빼돌리고 처분한 구체적 경위를 보강 수사한 뒤 이 부회장과 함께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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