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까지 인수작업 마무리 계획…사티아 나델라 CEO 취임 후 최대규모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마인크래프트' 제작사인 스웨덴 모장(Mojang)을 인수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수규모는 25억달러로 한화 약 2조5000억원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S는 모장을 게임스튜디오 사업부로 편입할 예정이며, 인수 절차는 올 연말께 마무리 할 계획이다. 모장의 창업자인 마커스 페르손(35)을 비롯한 경영진은 MS에 합류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합병(M&A)은 지난 2월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 최대 규모다.
마인크래프트는 2009년 이후 개인용 PC에서만 1억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모장은 지난해 마인크래프트와 관련 제품 판매로 1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마인크래프트는 특히 X박스 플랫폼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 중 하나로 꼽힌다.
모장 측은 "페르손의 의도는 더 큰 것을 얻으려는 게 아니며 마인크래프트 소유에 대한 압박이 큰 짐이 됐다"고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나델라 CEO는 'X박스는 핵심 사업이 아니다'고 밝혀왔지만 지난 7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X박스 사업은 PC와 스마트폰 게임까지 확대할 수 있는 디딤돌"이라고 밝히며 입장 변화를 시사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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