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T의 IPTV 서비스 올레tv의 지난 8월 주문형비디오(VOD) 월 플레이 수가 사상 처음으로 3억회를 넘어섰다.
15일 올레tv는 'IPTV 1000만 가입자 시대'에 맞아 최근 실시한 VOD 이용현황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레tv 측은 "이 같은 추세라면 2014년 VOD 누적 플레이 수는 연 35억회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VOD 이용 행태는 69%가 '신규 가입 후 일주일 이내'에 VOD 서비스를 처음 이용했다. 또 88%는 '한 달 이내'에 VOD를 한 번 이상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VOD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TV 다시보기(76%)' 장르를 가장 먼저 이용했다. 영화, 다큐멘터리 등의 장르에 비해 TV 방송 콘텐츠가 더 친숙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레tv는 "첫 이용자의 절반 정도가 VOD를 1~2분 내로 짧게 이용했다"며 "VOD 최초 이용의 주 목적이 콘텐츠 감상이라기보다, 해당 서비스를 경험해 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료VOD에 대한 수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전체 VOD 이용 비중에서 '유료 VOD'는 7%(2012년)에서 10%(2013년), 19%(2014년)으로 크게 성장했다. 방영 시간의 구애 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VOD 서비스가 'PPV(Pay-per-view)'를 통해 값어치를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용자가 가장 먼저 구매하는 VOD 장르로 'TV다시보기(44%)'와 '영화(41%)'가 꼽혔다. 올레tv는 9월 현재, 565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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