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 태평 2지구와 4지구, 안양시 새마을 지구가 경기도가 공모한 '경기도 맞춤형정비사업 계획수립비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경기도마을만들기위원회의 서면심의를 통해 맞춤형 정비사업에 공모한 총 6개 지구 중 성남시 태평 2지구 등 3개 지구를 최종 지원 대상으로 뽑았다. 이들 3개 지구에는 정비계획 수립비 9000만원이 지원된다.
이들 3개 지구는 국토부, 성남시 주거환경개선사업 지구로 선정됐다가 올해 1월 사업성 문제로 해제된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경기도 맞춤형정비사업'은 도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주민 주도형 구도심 정비 사업을 말한다. 재정비촉진지구 해제지역, 단독ㆍ다세대 주거 밀집지역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구도심 낙후지역을 지역특성을 살려 재생하는 사업으로 조합이 중심이 된 뉴타운 사업과 달리 도의 지원과 주민의 자발적 참여가 가장 큰 특징이다.
정비계획 수립과 실시계획 등 행정절차 이행에 오랜 시간이 걸려 공모를 통해 계획을 우선 수립하고, 계획 수립내용을 토대로 국비지원사업에 응모한 후 국ㆍ도비 매칭지원으로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선정한 10개 지구 중 7개 지구가 국비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156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2018년도까지 국비ㆍ도비ㆍ시비를 매칭해 3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거환경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남경필 지사의 주요 공약사업가운데 하나인 따복마을 사업과 맞춤형정비사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도는 맞춤형정비사업 지구로 선정된 곳에 따복마을 기능을 추가하기로 하고 내년도 심사부터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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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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