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소셜네트워크(SNS) 서비스인 트위터가 사상 처음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총 15억달러(1조5375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트위터는 6억5000만달러 규모로 각각 5년과 7년 만기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아울러 각각의 전환사채에 대해 1억달러씩 추가 매수 조건이 포함됐다.
발행금리와 전환가격은 11일 증시 마감이후 결정되며 주간사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 체이스가 맡았다.
향후 주식 전환이 가능한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 계획이 전해진 직후 트위터의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1.7% 하락하며 정규장에서의 상승세가 희석되고 있다.
트위터는 채권 발행으로 확보할 자금의 용처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고 단순히 기업 경영목적이라고만 표현했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위터가 최근 연이은 인수합병으로 자금 수요가 생긴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트위터는 지난해 상장과정에서 20억달러를 확보했고 별도로 10억달러 규모의 신용대출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벌어진 각종 인수합병이 자금력 싸움이 돼가고 있는 상황에서 영업적자 상태인 트위터가 추가적인 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자본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마침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명게임 '마인크래프트' 확보를 위해 20억달러를 지불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최근 정보기술 업계에서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이 줄지어 등장하고 있다.
트위터외에도 최근 많은 기업들이 미국 회사채 시장의 호황을 이용해 자금 조달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에만 이미 96개 미 증시 상장기업들이 전환사채 발행으로 351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발행 건수나 금액면에서 모두 2008년 이후 최대규모다.
정보기술(IT)업체들도 이같은 흐름에 적극 동참 중이다. 지난해 애플에 이어 올해에도 구글, 이베이, 넷플릭스와 같은 대표 IT기업들이 채권발행으로 금고의 현금을 늘렸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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