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손목 수술'로 일찍 시즌을 접을 수도 있다는데….
미국 골프채널은 6일(한국시간) "리디아 고가 과도한 연습으로 왼쪽 손목에 낭종이 생겨 오는 10월 초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가 바로 아마추어 때부터 '기록제조기'로 명성을 날린 선수다. 2012년 캐나다여자오픈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기록(15세 4개월2일)을, 지난해는 같은 대회에서 역사상 최초의 '아마추어 2연패'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10월 프로로 전향해 47일 만에 대만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스윙잉스커츠레이디스를 제패했고, LPGA투어에서는 지난 4월 스윙잉스커츠에서 데뷔 첫 승을 일궈낸데 이어 7월 마라톤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신인왕 등극이 유력한 건 물론 세계랭킹 역시 벌써 3위에 올랐을 정도다.
현재 포틀랜드클래식을 건너 뛰고 오는 11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리디아 고의 매니지먼트사 IMG 측은 "18일 앨라배마주로 건너가 요코하마타이어 LPGA클래식까지 소화한 뒤 다시 한 번 손목상태를 진단 할 것"이라고 했다. 수술을 결정할 경우 2개월 이상 재활이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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