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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위원장 "슈틸리케 감독, 마지막 외국인 지도자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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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위원장 "슈틸리케 감독, 마지막 외국인 지도자이길~"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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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국 축구의 마지막 외국인 감독이기를 희망한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55)이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확정된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의 선임 과정을 설명하면서 국내 지도자들의 성장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5일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슈틸리케 감독과의 협상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2일 영국 런던에서 슈틸리케 감독과 두 시간 정도 면담을 했다. 연봉 등 세부적인 내용을 제외하고는 편하게 축구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솔직함과 배려심, 열정적인 모습에서 괜찮은 지도자라는 인상을 받았다. 앞으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축구협회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돕겠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참관을 시작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계약기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마지막 경기까지이며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특별한 조건 없이 계약이 해지된다. 이 위원장은 "어떤 감독을 모셔와도 장단점은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모든 것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역량 있는 지도자다. 앞으로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축구협회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돕겠다"고 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이번 계약이 국가대표 감독으로는 마지막 외국인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 지도자들이 좀 더 성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다음부터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는 1973년 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1975, 1976, 1977년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병행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1977년에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약 8년 동안 리그 최고의 스위퍼로 명성을 떨쳤다. 1978, 1979, 1980년 리그 연속 우승과 1985년 유럽축구연맹컵(UEFA컵) 우승에도 공헌했다. 덕분에 스페인 최우수외국인 선수상을 네 번이나 수상했다.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1988년 은퇴와 함께 스위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스위스와 독일 등에서 클럽 감독으로 일했고, 독일대표팀 수석코치와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는 중동 리그를 무대로 활약했다. 카타르리그의 알 사일리아(Al Siliya) SC와 알 아라비(Al Arabi) SC 감독 등을 거쳤다.


이용수 위원장 "슈틸리케 감독, 마지막 외국인 지도자이길~" 울리 슈틸리케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다음은 이용수 위원장 일문일답

-슈틸리케 감독 선임 배경은.
"세 가지 좋은 인상을 받았다. 우선 자신의 경험을 솔직히 얘기했다. 지도자 경력이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스위스 감독을 맡아 힘들었던 부분을 잘 설명했다. 터치라인에서 선수들보다 더 많이 뛰고 어려웠던 점을 편하게 얘기했다. 어쩌면 흉이 될 수도 있는데 그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다. 두 번째는 인간적인 배려다. 통역 문제를 놓고 얘기하는데 독일 사람임에도 스페인어 통역을 준비해 달라고 했다. 같이 오게 될 어시스턴트 코치가 아르헨티나 사람인데 스페인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세 번째는 열정이다. 자녀들은 어느 정도 성장을 했으니 아내와 한국에 와서 유소년, 여자 축구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싶다고 했다. 기술위원들도 이 부분에 높은 점수를 줬다."


-월드컵과 같은 큰 대회를 이끈 경험이 없는데.
부족한 점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앞으로 한국 대표팀을 맡으면서 또 다른 기록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인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볼 중심으로 90분 동안 두 세 명이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지도자로서의 성공적인 경력을 한국 대표팀과 함께 만들기를 희망한다."


-한국 축구를 어떻게 바꿀지 청사진을 제시했나.
그 부분까지는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 우선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축구를 구사하고 싶다고 했다. 아직 선수들에 대한 파악은 하지 못했다.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부터 업무를 시작할 것이다."


-임기는 4년을 보장할 생각인가.
계약기간이 몇 가지 큰 합의사항 중에 한 가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마지막 경기까지로 합의했다. 만약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지 못하면 아무 조건 없이 계약이 끝난다."


-연봉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개인적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을 모셔오기 위한 최대 금액을 30억 정도라고 생각하고 일을 추진했다. 그 범위 안에서 판단했으면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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