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 조치의 일환으로 기준금리를 0.05%로 인하했다.
4일(현지시간) ECB는 열린 통화정책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0.05%로 0.1%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기준금리를 0.1%포인트 낮춘 데 이어 7개월 만에 같은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하루짜리 초단기 한계대출 금리도 0.30%로 낮추고 예치금리도 0.1%포인트 낮은 -0.20%로 조정했다. 예치금리는 시중은행이 ECB에 예치하는 여윳돈에 적용되는 것으로 ECB는 지난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예치금리를 마이너스(-) 영역으로 끌어내렸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자산매입(양적완화)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추가 부양조치와 관련해서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그리니치 표준시로 이날 오후 12시30분(한국시간 4일 밤 9시30분)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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