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드러운 카리스마’ 구입 배부, 시대에 걸 맞는 리더십 주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스스로 솔선수범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신우철 완도군수가 간부들에게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강조하며 던진 일성(一聲)이다.
이와 같이 간부공무원의 솔선수범 리더십을 주문하고 있는 신우철 완도군수가 추석연휴기간에 간부 공무원들의 필독서로 권장하고자 직접 구입한 책인 ‘부드러운 카리스마’(저자:시라가타 도시로, 토네이도사 출판)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이책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란 키워드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진정한 매력과 경쟁력을 풀어냈다.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했다고 주장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란 언제 어디서나 중심을 잃지 않고 뛰어난 공감을 보여주며 자신을 표현하는 힘이다‘고 썼다.
신 군수는 책을 권장한 이유에 대해 “시대에 걸맞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부하들을 앞세우고 앞으로 진격을 외치기보다는 리더가 앞장서서 나를 따르라는 솔선수범이 필요한 시대”라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조직을 끌어가는 간부가 되어주길 바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근무한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태동에 대한 경험담도 덧붙였다.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사업소가 전라남도로 이관되는 과정에서 조직이 축소 개편되는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하기로 하고, 직원들에게 일로서 승부하자고 위로하며 앞장서자 직원들이 잘 따라 주었다고 했다.
밤낮 없는 업무 추진과 연구를 통해 성과를 나타내자 오히려 조직이 늘어나게 되고 해양수산과학원으로 승격하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실천한 사례라고 자평했다.
또한, 책에는 큰 소리 치지 않고도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33가지 방법도 들려준다며 무조건 강한 사람이 승리한다는 약육강식의 시대는 끝나고 강자와 약자를 포용하고 이끌어 줄 수 있는 부드러움을 지닌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소통의 화합행정을 군정방침으로 정한 신우철 완도군수가 간부 공무원들에게 필독서를 권하며 조직을 이끄는 방법이야 말로 부드러운 카리스마에서 나오는 리더십이 아닐까 깊이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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