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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승무원 "머리 돌아가는 사람은 나왔다" 망언…"인면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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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승무원 "머리 돌아가는 사람은 나왔다" 망언…"인면수심" ▲16일 세월호가 대피지시를 기다리다가 때를 놓쳐 빠져나오지 못한 승객들을 태운 채 침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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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승무원, "머리 돌아가는 사람은 나왔다"…"인면수심"

세월호 승무원이 법정 진술에서 망언에 가까운 발언으로 유가족의 공분을 샀다.


세월호 조기수(배의 기관을 조종하는 선원) 이모(56) 씨는 3일 광주지법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재판의 피고인 신문에서 검사가 "당시 선내방송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느냐"라고 묻자 "퇴선 방송을 해야 하는데 방송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씨는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은 나왔다. 화물기사가 그러는데 객실로 갔다가 다시 나와 구조됐다고 하더라"고 진술했다. 그는 "방송을 따르지 않은 사람은 살고, 따른 사람은 숨졌다는 뜻이냐"는 검사의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해 유가족의 분노를 샀다.


이에 유가족 일부는 이 씨에게 "우리 애들은 멍청해서 죽었다는 것이냐", "그렇게 똑똑하면 승객들을 구조하지 그랬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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