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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초저금리 더 유지돼야…글로벌 성장·고용 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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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민 부총재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경계필요"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주요 선진국이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가 견고하지 않으며 고용시장 회복이 더디다는 이유에서다.


IMF의 주 민 부총재는 2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과의 회견에서 "미약한 세계 경제 성장세를 고려하면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만 장기간 지속된 초저금리로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위험자산 선호가 부활하고 있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주 부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것이 시장을 충격에 빠트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 상반기 글로벌 경제 회복세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면서 "금리가 조기에, 큰 폭으로 오르는 시나리오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낙관적 견해를 보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지난 4월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경고했던 것과 상반된 것이다.

주 부총재는 "중국 경제는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성장률은 7.2~7.5% 정도 될 것"이라면서 "2.3~2.4% 수준의 낮은 인플레이션이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설정해 놓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주 부총재는 "우크라이나는 포함해 구제금융 프로그램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미래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을 단행중인데 IMF는 이 부분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써는 채무재조정이나 지원금 재산정 등은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IMF는 지난 5월 우크라이나에 17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14억달러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하지만 IMF는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내년까지 우크라이나가 190억달러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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