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KB국민은행은 이건호 행장이 지난 8월27일부터 2박3일 간 미얀마를 방문해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미얀마 금융산업 전망 및 상호 협력을 논의하고, 제휴은행인 주택건설개발은행(CHDB)과 협력방안을 협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장은 28일 우라툰(U Hla Tun) 대통령실 장관을 만나, 주택금융 및 서민금융 전문은행으로 출발했던 국민은행의 연혁과 한국의 경제발전과정에 기여했던 경험을 소개하고, 향후 아세안 경제 통합의 큰 흐름 속에서 미얀마 금융산업의 발전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우쬬린(U Kyaw Lwin) 건설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지난 반세기 동안 축적된 주택금융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 노하우 및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건설부 산하 특수은행인 미얀마 주택건설개발은행을 통해 역량 이전, 공동 비즈니스 추진 등 향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29일에는 미얀마 주택건설개발은행 양곤 본점을 방문하여 우민테인(U Min Htein) 이사회의장, 우윈조(U Win Zaw) 은행장 등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이사진, 주요 주주를 잇달아 면담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국민은행과 미얀마 주택건설개발은행은 지난 6월3일에 네피도에서 상호 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8월11일에는 우뗀조(U Thein Zaw) 이사회 부의장이 이끄는 핵심 이사진이 한국을 방문하여 양행간 구체적 협력방안 및 인적 교류 확대 등을 협의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은행 이건호 행장은 한-미얀마 협력관계 발전을 위한 동량이 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3년 10월 설립된 양곤KB어학당을 방문하여 수업 중인 학생들을 격려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현재 양곤KB어학당은 2기에 걸쳐 총 166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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