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북한의 외교정책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석주 북한 노동당 국제비서가 오는 11∼13일 스위스를 방문해 스위스 외교차관과 만난다고 스위스 일간 르땅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강석주가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을 순방하는 연장선에서 스위스도 방문하는 것이라며 방문 기간에 이브 로씨에 외교차관과 회동하는 한편, 제네바에서 열리는 한 국제안보세미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로씨에 외무차관은 지난 6월 27일 스위스 대사 겸 제네바대표부 대사를 지낸 리수용(일명 리철) 북한 외무상도 만났던 인사다.
스위스 외교부 조안느 마티아씨 아시아 담당 국장은 강석주의 베른 방문 사실을 확인하면서 "세계 모든 나라와 접촉하는 것은 스위스 외교의 특징이며 이는 대화를 유지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려는 것"이라며 "예방이어서 특별한 사안은 없고 최소한의 일반적인 교류"라고 말했다.
스위스 외교부의 이런 설명에도 북한에서 강석주가 영향력 있는 인물이어서 이번 방문이 민감하게 받아들여진다고 신문은 전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