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종합평가서…환경지킴이·실버카페사업 등 특색사업 통해 일자리 확대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보건복지부의 ‘2013년 전국 노인일자리사업 종합평가’결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2일 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매년 양질의 일자리창출, 사업목표 달성도, 지역자원 연계 노력도 등 노인일자리사업 전반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 4~6월까지 1차 서면평가에 이어 전문가로 구성된 실사단의 2차 현장 확인평가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결정됐다.
인천시는 지난해 노인일자리 1만5992개를 마련해 어르신들에게 제공했으며, 매년 꾸준히 2000~3000개의 노인일자리를 확대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환경지킴이사업 등 일반적인 공익형 일자리는 물론 인천시만의 특색사업을 발굴 추진해 어르신들에게 일자리 선택의 폭을 넓혀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중 어르신들이 특기를 살려 제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실버카페사업’은 대표적인 특색사업이다.
시는 최근 바리스타에 높은 관심과 실버카페에서의 활동을 희망하는 어르신이 증가함에 따라 매년 매장을 늘려오고 있다. 현재 15곳의 실버카페기 개점돼 115명의 바리스타 어르신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 출산가정 도우미사업과 경증치매노인 돌봄사업에도 305명의 어르신들이 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다. 경증치매 노인 돌봄사업은 인천시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후 모범 사례로 선정돼 전국으로 확대된 대표적인 노인일자리 사업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인천환경관리공단 송도 스포츠파크 내에 설치한 캠핑장은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노인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공공기관과 협력해 추진한 사업이다. 현재 80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새로운 영역의 노인일자리사업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전국 유일하게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사업으로 어르신전용 시니어키노 영화관 4개소를 개관,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총 63회를 상영한 가운데 1회 평균 200여명, 총 1만2700여명의 어르신들이 무료로 영화를 관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시니어키노 상영관에는 프로그램 안내, 상영관 질서유지, 안전관리 등의 일자리에 40명의 어르신이 활동하고 있다.
김옥순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최근 어르신들은 일자리를 통한 사회참여 욕구가 매우 높아지고 있어 일자리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노인일자리 발굴에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이 일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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