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日, '항공기 이륙할 수 있는 잠수함' 70년전에 개발

시계아이콘02분 0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日, '항공기 이륙할 수 있는 잠수함' 70년전에 개발 일본의 잠수항공모함 I-400급
AD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개발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잠수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양해군을 꿈꾸는 국가라면 잠수함은 필수 전력 중 하나다. 항공모함이나 수상함 등 첨단전력을 보유했더라도 은밀성을 갖춘 잠수함의 어뢰 앞에서는 항상 침몰 위험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 각국이 잠수함전단을 구성하는 등 잠수함 전력을 강화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잠수'는 인류의 욕망= 기원전 320년께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이었던 아리스토텔레스는 코끼리가 물에 빠졌을 때 숨을 쉬기 위해 코를 물 밖으로 빼는 모습을 보고 '수중 호흡기구'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이것이 잠수함의 스노클 원리의 시작이다. 이후 알렉산더 대왕은 나무상자 틈새를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송진과 왁스로 막은 다음 무거운 추를 매달아 잠수를 시도했다. 이것이 잠수의 첫 시도다. 이후 15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수중에서 추진가능한 잠수함 설계도를 처음 그렸다. 하지만 이 설계도는 '악한 사람이 이용하면 무서운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이유로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잠수함도 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은 정찰 목적으로 잠수함 가판에 항공기를 탑재했다. 이후 영국도 1982년 M2급 잠수함을 개조해 항공기를 실었다. 이것이 바로 잠수항공모함이다. 잠수항공모함의 선두주자는 일본이다. 일본은 1937년 I-5급 잠수함에 항공기를 탑재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1942년에는 잠수함내부에 '세이브'라는 공격기를 탑재한 잠수항공모함 18척을 건조했다. 세이브 공격기는 날개를 90도로 접을 수 있고 어뢰 1발과 폭탄 800㎏을 탑재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이 1945년 일본을 패전시키고 잠수항공모함의 핵심기술이 러시아로 넘어갈 것을 우려해 잠수항공모함을 모조리 침몰시켰다. 최근 미국의 해양연구소는 하와이 오아후섬 인근에서 침몰한 일본의 잠수항공모함을 발견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최저 750m 잠수함과 핵잠수함= 잠수함을 소재로 만든 한국영화 '유령'에는 러시아 핵잠수함이 소개된다. '시에라(Sierra)'급 잠수함이다. 러시아는 오랜 시간 작전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야심찬 잠수함을 준비했다. 1980년대에 내놓은 시에라-Ⅰ급이다. 시에라-Ⅰ급은 선체일부를 티타늄으로 만들고 깊은 잠항을 위해 복각식 설계를 했다. 이후 미국이 LA급 잠수함을 성능개량하자 시에라-Ⅱ로 성능를 개선했다. 시에라-Ⅱ는 시에라-Ⅰ에 비해 크기가 크고 해상이나 해안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공격잠수함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시에라-Ⅱ급은 750m까지 잠항할 수 있어 세계 최강 잠수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핵잠수함을 처음 개발한 국가는 미국이다. 1948년 미국 원자력위원회에서 정규 연구과제로 채택하고 1953년 제너럴다이나믹사에서 건조를 시작했다. 첫 건조함은 앵무조개라는 뜻의 '노틸러스(Nautilus)'다. 1955년 첫 항해에 나선 노틸러스는 1회 핵연료 보급으로 지구 3바퀴를 항해할 수 있어 당시에는 획기적인 잠수함으로 평가받았다. 그해 노틸러스함은 뉴런던에서 푸에르토리코에 이르는 1340마일의 거리를 84시간 만에 도착하고 1958년에는 인류 최초로 두꺼운 얼음 밑으로 북극점에 도달하는 첫 기록도 세웠다.


◆독일 U보트, 4770척 격침= 실전에서 가장 많은 격침기록을 세운 잠수함은 독일의 U보트다. 1·2차 세계대전 기간 영국은 해외에서 생필품을 수입하지 않으면 국가의 생존이 위태로울 정도로 경제가 좋지 않았다. 이때 도움을 준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은 식량과 원자재를 대량으로 영국에 보냈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독일은 원자재가 가득한 연합군 상선을 격침하기 위해 잠수함 U보트를 투입했다. 독일의 칼 되니츠(Karl Donitz) 제독이 이끈 U보트 함대는 1939년부터 2년간 4770척에 달하는 연합군 상선을 격침시켰다.


잠수함 중에서 가장 비싼 잠수함은 미국의 시울프급이다. 미국은 1991년 핵잠수함의 소음을 해결하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시울프급 잠수함을 건조했다. 12척의 시울프급 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한 예산은 336억달러. 1척당 28억달러(3조3600억원)에 달한다. 우리나라가 1980년대에 건조한 돌고래급 잠수함은 1척당 32억5000만원,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장보고급 가격은 1척당 2000억원,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214급 손원일급은 1척당 9000억원이다.


◆잠수함 이름은 어떻게= 각국 해군이 보유한 함정의 명칭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 그 나라의 특정지역, 도시명칭 등을 사용한다. 한국해군은 잠수함에는 통일신라에서 조선시대까지 바다에서 큰 공을 남긴 인물과 독립유공자 이름을 사용한다. 구축함에는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는 인물을, 호위함엔 도와 광역시, 도청 소재지의 명칭을, 초계함엔 시단위급 도시, 유도탄고속함엔 해군 창설 이후 해전에서 공을 세운 인물, 수송함엔 한국해역의 최외곽 도서와 산봉우리 이름을 붙인다. 209급 1번 잠수함의 명칭은 동양의 해양활동을 제패한 장보고 대사를, 214급 1번함 잠수함은 해군의 창시자인 손원일 제독의 이름을 명칭으로 사용한 것도 이 때문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