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해양수산부 임직원들이 선박안전에 대한 특별교육을 받는다. 세월호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부터 안전을 최우선하는 행정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이주영 장관의 의지가 반영된 교육이다.
해수부는 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이주영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 직원 대상 선박안전 특별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 직원 연수교육에 선박안전 과목을 추가해 부처 내부에 안전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상설 교육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해수부는 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먼저 안전에 대한 가치를 정립하고 안전을 최우선화할 수 있도록 '의식의 변화'에 교육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97년 허베이 스피리트 오염사고 등 대형사고가 간간히 발생했지만 해수부가 정책담당자들의 의식변화 필요성에 주목해 대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이 장관은 지난달 화상으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앞으로 해수부 간부들은 의무적으로 선박 안전교육을 이행하도록 하라"며 "나부터 솔선수범해 교육을 받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바다에서의 사고는 안전문화의 부재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며 "해양안전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책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의식개혁이 선행돼야 하는만큼 해양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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