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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북 접촉설에 “정책기조 불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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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최근 당국자 접촉설로 북한과 미국 관계의 변화 가능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미 백악관이 현행 대북 정책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패트릭 벤트렐 공동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북ㆍ미관계와 관련해 연합뉴스에 보낸 논평에서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으나 북한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대화를 위한 대화에는 관심이 없으며그런 맥락에서 미국의 원칙은 변함이 없고 동일하다"고 밝혔다.

벤트렐 대변인은 "북한은 스스로 비핵화의 진정성이 있고 기존 약속을 준수할 준비가 됐음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래야 진정성이 있고 신뢰할 수 있는 협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지난달 중순 미 당국자들이 군용기를 타고 평양을 방문해 북한 당국자들과 비공식 접촉했다는 미확인 정보가 제기되면서 북ㆍ미관계 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관측들이 대두된 가운데 나왔다.


이에 따라 북ㆍ미 양국 사이에 아직 관계 진전으로 이어질 만한 의미있는 대화가 오가진 않았을 것으로 풀이된다.


벤트렐 대변인은 또 북ㆍ미 간에는 '뉴욕채널'이라는 연락창구가 있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직접 소통할 것을 주문했다. 뉴욕채널은 미국 측 6자회담 차석대표(6자회담 특사)와 유엔 주재 북한측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간 외교채널이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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