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부산지역 폭우로 고리원전 2호기 가동이 중단됐다. 그러나 전력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25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오후 3시54분께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고리 2호기(설비용량 65만kW)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측은 "고리 2호기 터빈을 가동시키는 증기를 냉각하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취수건물에 폭우로 빗물이 과다 유입됨에 따라 전기설비의 안전을 위해 원전 가동을 수동으로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수원 측은 원전 가동 중단과 동시에 정확한 침수 원인 파악과 설비 점검에 들어갔지만 원전 가동은 원인 파악과 조치가 마무리된 이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가동중단으로 전력공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한수원 측은 설명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전력 예비율이 약 15% 정도 된다"며 "원전 가동 중단으로 전력공급에는 전혀 문제되는 부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산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13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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