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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화학공장서 불산 유출…벌초하던 주민들 구토·발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0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충남 금산의 한 화학제품 제조 공장에서 불산이 유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충남소방본부와 금산군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23분께 군북면 조정리에 있는 반도체용 화학제품 제조공장인 램테크놀러지에서 불산 3∼7㎏이 유출됐다.

이로 인해 공장 인근에서 벌초하던 주민 김모(61)씨 등 3명이 구토와 발열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공장 근로자 4명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초기 공장 측은 '소석회가 물과 반응해 생긴 일'이라며 불산 유출 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이 불산 유출을 의심해 다시 경찰에 신고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뒤늦게 유출 사실을 인정했다.


이 공장은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에도 불산이 유출돼 주민들이 비상대책위를 구성, 이전을 촉구하던 곳이다.


당시 마을 하천에서는 물고기 수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한편 불산은 염산보다 부식성이 크며 다른 산과 달리 피부를 뚫고 조직 속으로 쉽게 침투해 강력한 독성을 일으킨다.


불산이나 고농도의 불산 증기가 피부에 닿으면 하얗게 탈색되며 물집이 잡히고, 눈에 닿으면 각막이 파괴되거나 혼탁해진다.


특히 피부를 뚫고 혈액 속으로 들어간 불산은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는 부정맥과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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