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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아빠' 악성 루머에 "보험금 10원도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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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아빠' 악성 루머에 "보험금 10원도 안 받아" 수사권과 기소권 등을 포함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0일 넘게 단식을 이어오고 있는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에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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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유민아빠' 김영오, 악성 루머에 "보험금 10원도 안 받아…진실이 우선"

수사권과 기소권 등을 포함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0일 넘게 단식을 이어오고 있는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에 말문을 열었다.


지난 22일 김영오씨가 단식을 하다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소식을 전후해 인터넷상에 비방글이 퍼지기 시작했다. 그가 10여 년 전 이혼한 뒤 두 딸에게 소홀했고 보험금을 노려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다.

김영오씨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병원에 이틀간 있어보니 각종 악성 루머와 댓글이 난무 하더군요. 그래도 난 떳떳하니까 신경 안쓸겁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두 딸에게 제대로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매달 비정규직 월급으로 이자도 갚기 힘들게 살다보니 양육비를 꼬박꼬박 보내주지 못하고, 몇 달에 한 번씩 보낼 때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도 우리 부녀지간은 일 년에 몇 번 안 보더라도 사랑이 각별했다"면서 "이혼하고서 너무 힘들게 살다보니 두 아이를 보고 싶어도 자주 못 보고, 사주고 싶어도 많이 사주지 못했다.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특별법 제정해 왜 죽었는지 진실을 밝혀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사건 보험금을 노린다는 소문에 대해서 그는 "두 달 전 학교에서 여행자 보험금 1억원이 나왔는데, 이혼한 부모에게는 보험금이 50 대 50으로 나온다"면서 "나는 우리 유민이한테 해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만 하면 죄인이 된다. 그래서 보험금을 10원도 안 받고 유민 엄마에게 전액 양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인터넷상에서는 유민이의 외삼촌이라고 밝힌 사람이 "김씨는 두 딸이 어릴 때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이 없고, 누나가 김씨와 이혼하고 10년간 혼자 아이 둘을 키우느라 고통을 겪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유경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유민이)외삼촌이란 분이 글을 올렸던 것을 유민이 엄마나 유나는 전혀 몰랐다"면서 "나중에 전해 듣고 동생에게 연락해 화를 냈고 글을 내렸는데 이 정도면 상황을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유 대변인은 "아울러 국가정보원 요원들이 (김씨의 두 딸이) 어떻게 자라왔고 컸는지 쑤시고 다닌 것이 포착됐다"면서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으니까 치졸한 공작을 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정원 측은 이에 대해 "국정원은 김영오씨의 과거 행적을 조사한 적이 일체 없고, (김씨가 입원한) 병원에 간 적도 없다"며 "불법 사찰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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