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중남미 페루에서도 24일(현지시간) 강진이 잇따라 발생, 지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3시20분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샌프란시스코 주변 아메리칸캐니언 인근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에는 지난 1989년 강도 6.9의 강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 주는 이번 지진 피해가 집중된 나파 카운티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나파 지역은 대규모 와인 생산지가 밀집한 곳으로 유명하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산하 관계기관에 이번 지진으로 건물 붕괴와 파손 등 큰 손실을 입은 나파및 소노마, 솔라노 카운티 일대에서 지진 피해 복구와 긴급 구호에 나서라는 포고령을 내렸다.
존 콜러넌 나파 소방서장은 화재 진화, 부상자 수송, 매몰 가택 수색, 가스 누출과 수도관 파열, 정전 신고 접수 등으로 자체 구호능력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나파 카운티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최소한 15개 건물이 파손되거나 화재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부상자 120여명 가운데 3명은 중상이라고 전했다.
나파 주변 와이너리들은 보관중이던 와인병들이 바닥으로 떨어져 깨지거나 생산시설들도 일부 파손되는 등 상당한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7시21분쯤 페루 중남부 탐보에서 동북쪽으로 42㎞ 떨어진 지역에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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