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한국이 2014 세계 리틀야구 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린 일본과의 국제조 1·2위 결정전에서 12-3으로 이겼다. 지난 21일 국제조 예선 3차전에서 일본에 4-2로 승리한 바 있는 대표팀은 패자부활전을 거쳐 올라온 일본을 다시 한 번 꺾으며 결승행을 달성했다.
한국은 일본 선발 후지마츠 조이치로를 상대로 2회에만 일곱 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4회와 5회에도 각각 한상훈과 최해찬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은 대표팀은 6회 다시 석 점을 내 12-3까지 달아났고, 결국 승리를 확정지었다.
선발 황재영이 2이닝을 삼진 네 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어 등판한 김동혁과 유준하, 최해찬도 상대 공격을 석 점으로 봉쇄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25일 미국조 1·2위 결정전인 웨스트-그레이트레이크스 경기 승자와 대회 결승전을 한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1985년 세계 리틀야구 선수권대회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지난달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세계 리틀야구 선수권대회는 미국 여덟 개 지역 선발 대표팀과 국제 여덟 개 지역 선발 대표팀이 미국조와 국제조로 나눠 각 조 1위팀끼리 결승전을 해 우승국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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