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선두 전북 현대를 상대로 맹활약한 윤일록(22·FC서울)이 최용수 감독(41)의 격려를 원동력으로 꼽았다.
윤일록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멀티 골을 넣어 2-1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인천과의 경기에서 4개월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뒤 정규리그 두 경기 연속 골로 오름세를 탔다. 최근 열 경기 무패(7승3무)로 승승장구하던 전북의 상승세를 꺾은 서울은 3연승과 함께 8승7무7패(승점 31)로 6위에 올라섰다.
윤일록은 "그동안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최용수 감독님이 좋은 말씀을 해주시고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배려해줘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공을 돌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중원에서 상대 패스를 가로채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은 윤일록은 1-1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 고명진(26)의 패스를 쐐기 골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윤일록은 다음 달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멤버로도 선발됐다. 합류가 무산된 손흥민(22·레버쿠젠)을 대신해 왼쪽 공격을 책임질 전망이다. 이날 활약은 아시안게임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최용수 감독은 "수비 가담 능력과 이상적인 움직임, 창의력이 뛰어난 선수다.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또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본인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선전을 당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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