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산사태로 우리 국민 1명 숨지고 1명 중상

일본에 사는 70대...윤병세 위로전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일본 히로시마(廣島)시 주택가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일본에서 거주하던 우리 국민 1명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일본 히로시마시에서 산사태로 우리 국민 2명이 흙에 휩쓸려 이 중 1명이 숨지고, 나머지 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산사태에 따른 우리 국민 사망자와 부상자는 한국 국적을 갖고 있으나 일본에서장기간 거주한 70대 부부로 알려졌다.

노 대변인은 "히로시마 총영사관을 통해 사망· 부상자와 유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면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에게 위로전을 보내 이번 재해가 잘 수습되고 피해지역 주민이 일상을 되찾기를 기원했다.

일본 히로시마시 주택가에서는 19일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 주택가 뒷산 여러 곳에서 국지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36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