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스파·수영장· 피트니스 센터·영화관까지…분양가 4088억원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지중해 도시국가 모나코에 세상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어 화제라고 미국 NBC 방송이 최근 소개했다.
현재 한창 공사 중인 '오데온 타워' 꼭대기에 들어설 '스카이 펜트하우스'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49층짜리 건물 두 동이 연결된 오데온 타워의 높이는 170m에 이른다.
오데온 타워는 스페인의 그란호텔발리(186m)에 이어 지중해에서 2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오데온 타워에는 70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꼭대기 5개층에 스카이 펜트하우스가 자리잡는다. 스카이 펜트하우스는 총 면적 3300㎡로 5개의 침실과 거실, 개인 스파,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영화관 등을 갖추고 있다.
각층은 계단과 엘리베이터뿐 아니라 개인용 미끄럼틀을 통해 이동할 수도 있다. 게다가 각층 모두 통유리로 돼 있어 모나코의 야경과 지중해를 감상할 수 있다. 스카이 펜트하우스에는 호텔처럼 24시간 운영되는 안내 데스크도 있다.
오데온 타워를 짓고 있는 업체는 모나코 소재 '마르조코 그룹'이다. 오데온 타워는 금융위기가 한창 진행 중인 2009년 중반 착공돼 당초 올해 말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완공 시기가 내년 9월로 미뤄졌다.
마르조코 그룹은 스카이 펜트하우스를 4억달러(약 4088억원)에 내놓을 계획이다. 계획대로 분양될 경우 세계 최고가 아파트가 되는 셈이다. 벌써부터 유럽 부호들을 중심으로 스카이 펜트하우스 매매에 관한 문의가 쇄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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