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뤽 베송 감독이 배우 최민식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뤽 베송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루시'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최민식과 또 한 번 작업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뤽 베송 감독은 "파리는 영화를 정말 사랑하는 나라다. 한국영화에 대한 애착이 많고 좋아한다"며 "한국 감독들이 칸영화제에도 자주 초청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말 마음에 들고 기뻤던 건, 양국의 영화적인 세계가 열리며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다"라며 "최민식도 있지만 동료배우들도 등장한다. 모든 스태프들에게 많은걸 배웠다"고 덧붙였다.
뤽 베송 감독은 또 "모두 너무 기뻐했다. 내가 개인적으로 꼭 하고 싶은 건 최민식과 영화를 다시 찍는 거다"라며 "이순신 장군이라는 영웅에 대해 들었는데 같이 만들어볼까?"라고 농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루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 루시(스칼렛 요한슨 분)가 어느 날 우연히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어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컨트롤하게 된다는 독특한 설정의 영화다.
지난 달 25일 북미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뤽 베송 감독 작품 중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했다. 배우 최민식,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등이 출연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은 오는 9월 4일.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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