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에 김철주 경제정책국장(행시 29회)이 임명됐다. 예산실장과 세제실장에는 각각 송언석 예산총괄심의관(29회)과 문창용 조세정책관(28회)이 임명됐다. 정은보 차관보(28회)와 은성수 국제경제관리관(27회)은 유임됐다.
19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 같은 실장급(1급) 3개 직위에 대한 승진 인사를 우선적으로 단행했다. 기재부는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과 '2014년 세법개정안' 등 주요 경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직무역량, 업무 연속성 확보 등에 주안점을 두고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철주 실장은 경제활성화 관련 정책 수립을 주도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회 통과 등에 필요한 업무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재부는 전했다. 또 예산안 편성과 세법개정안 마련을 주도한 송언석 국장과 문창용 국장을 각각 예산실장, 세제실장으로 승진 임명해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기재부는 또 주요 경제정책의 이행력 제고와 업무의 연속성·안정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직위는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은보 차관보는 경제정책방향의 가시적 성과 창출에 힘을 쏟고, 은성수 국제경제관리관은 국제금융시장 리스크관리와 주요국과의 금융협력 지속 추진 등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재부 1급 6개 자리 가운데 재정업무관리관을 제외한 5자리가 결정됐다. 재정업무관리관은 개방형 공모직으로 공모절차를 통해 충원될 예정이다.
한편 기재부는 이번 실장급 인사에 이어 공석이 생긴 자리를 중심으로 국장급 인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공모직위와 파견복귀자 등 행정절차가 필요한 직위는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후속 인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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