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기고문 해명 장남 가혹행위 혐의 "통보 받기 전에 보낸 것"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공식 기자회견(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남경필 기고문 해명 장남 가혹행위 혐의 "통보 받기 전에 보낸 것"

남경필 경기도지사 장남이 군 가혹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남 지사의 기고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 13일 장남이 폭행·성추행 혐의로 조사받는다는 사실을 군으로부터 연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틀 뒤인 15일 남 지사의 기고문이 중앙일간지에 실렸다.

이 때문에 남경필 지사는 아들의 가혹행위를 알고도 병영 문화에 대한 기고문을 썼다는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기도 관계자는 "장남의 일을 통보받기 하루 전인 지난 12일에 보낸 것"이라며 "기고문에 나오는 병장은 첫째 아들이 아닌 둘째 아들이다"라고 설명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 기고문에서 김현승 시인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시를 소개한 뒤 두 아들을 군에 보낸 소회를 전했다.

남경필 지사는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 매는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했다. 병장이 된 지금은 오히려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 며칠 전 휴가 나온 둘째에게 넌지시 물어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고 적었다.

한편 남경필 지사의 장남 남 상병은 군 당국의 조사에서 폭행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단순한 장난이었다"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남경필 지사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제 잘못이다"며 "아들은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사과했다.

남경필 기고문 해명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남경필 기고문 해명, 아버지 얼굴에 먹칠했네" "남경필 기고문 해명, 아들 왜 경솔한 짓을" "남경필 기고문 해명, 신문에 기고는 왜 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