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기획조정실 내 '뉴미디어담당관실'이 1년만에 다시 대변인실로 이관된다. 또 수원 광교신도시 내 경기도 신청사 건립을 위한 설계작업이 조만간 재개된다.
황성태 도 기획조정실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1년전 대변인실에 있다가 기획조정실로 이관된 뉴미디어담당관실을 이번 조직개편에서 대변인실로 이관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관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미디어담당관실은 2011년 경기도에서 전국체전이 열린 뒤 조직이 해체되면서 신설됐다. 당시 경기도는 대변인실에 과장급 자리를 하나 더 만들고 이듬해 1월 뉴미디어담당관실을 설립했다. 뉴미디어담당관실은 이후 1년9개월 동안 대변인실에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조직개편과 함께 기획조정실 내 정보화기획관실로 이관됐다. 이 과정에서 이관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당시 도의회는 도의 이 같은 조직개편에 대해 업무중복 등을 이유로 반발했다.
도의원들은 뉴미디어담당관실 이관에 대해 인터넷 업무가 중복되고, 주간뉴스레터와 인터넷을 활용한 홍보도 대변인실과 뉴미디어담당관실에서 따로 운영하고 있다며 조직개편을 '개악'이라고 주장했다. 이관과 관련된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황 실장은 "광교 신청사 건립작업도 조만간 재개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달 열리는 도의회에 11억원의 도청사 설계비를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해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도청사 설계비는 기존 예산 20억원을 합쳐 31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광교 신청사는 수원 광교신도시 내 5만9000㎡에 지하 3층 지상 25층의 도청 신청사와 지하 2층 지상 6층의 도의회 신청사, 소방종합상황실 등 3개 건물을 짓는 프로젝트다. 총 예산은 2365억원이며, 당초 완공 시기는 2017년 8월이었으나 설계작업이 6개월가량 중단되면서 2018년으로 늦춰졌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 5일 월례조회에서 "광교신청사 이전은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신청사를 미국 '구글(GOOGLE)'본사 건물처럼 꾸미겠다"고 밝혔다.
황 실장은 최근 사표를 내고 떠난 김영태 정보화기획관(국장급) 후임 인선은 마무리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학교용지분담금은 매년 도교육청에 예정대로 전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장급(서기관) 직위에 대한 개방형 확대에 대해서는 검토단계이고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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