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월트 디즈니사가 '라디오 디즈니' 산하 라디오 방송국 23개를 매각하고, 라디오 방송 콘텐츠를 디지털화해 유통시킬 예정이라고 14일(현지시각) 밝혔다.
매각 대상인 라디오 방송국은 뉴욕과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 주요 시장에 있는 AM 방송국 22개와 FM 방송국 1개다. 이에 따라 지역방송은 다음 달 26일부터 중단된다.이번 라디오 방송국 매각으로 라디오 디즈니 소속 인원 200명이 감축될 예정이다.
이번 매각에도 불구하고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AM 방송국(KDIS-AM·1110)은 유지할 방침이다.
디즈니사의 라디오 방송국 매각은 위성 라디오와 애플리케이션 등 새로운 라디오 기술환경 변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즈니사는 앞으로 시리우스/XM, 아하 라디오, 쇼모바일 등 위성 라디오사와 제휴하거나 자체 '워치 디즈니 앱'을 통해 콘텐츠를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디즈니사의 주가는 이날 39센트 오른 86달러 60센트를 기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