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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성 2호기 준공, 또 밀렸다…"내년 7월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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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건설 착수 벌써 3차례 준공 연기
올겨울 전력수급 계획 차질 우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신월성 2호기 원자력발전소 준공이 결국 1년 뒤인 내년 7월로 연기됐다. 지난해 적발된 원자력발전소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로 인한 후속작업 때문이라는 설명이지만 벌써 3차례나 준공이 미뤄지면서 올 겨울 전력수급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올 7월까지로 계획됐던 신월성 2호기 사업시행기간 만료를 내년 7월까지 1년을 추가로 늘린다고 고시했다.


2004년 세워진 정부의 제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100만㎾ 규모의 신월성 2호기는 2005년 9월에 건설에 착수해 2012년 10월에 준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0년에 지난해 1월로 준공이 한 차례 연기됐으며 지난해 5월 원전 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가 적발되면서 올해 7월로 다시 미뤄졌었다.

당시 JS전선이 납품한 케이블의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사실이 드러나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문제의 케이블이 쓰인 원전의 가동을 정지시키고 교체를 지시했다. 또 운영허가 단계에 있던 신월성 2호기는 허가 전까지 케이블을 교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신고리1,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경우 해당 부품에 대한 교체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원안위는 지난 1월 재가동을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작년 말 감사원의 조사 결과 외국업체 계약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실이 적발되고 원안위가 신월성 2호기를 포함해 건설 중인 원전 5기에 대한 추가 조사에 착수함으로써 예정됐던 준공시기를 맞추지 못하게 됐다.


이처럼 준공시기가 계속 늦춰짐에 따라 당장 올 겨울 전력수급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가 수립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올겨울 최대 전력 수요는 823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현재 하루 평균 전력 공급능력이 8255만㎾인 점을 감안하면 예비율이 크게 부족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겨울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했던 1월21일 7675만㎾에 비해서도 예비율은 7.5%에 불과하다.


제6차 기본계획이 신월성 2호기의 2013년 10월 준공을 기준으로 수립된 계획인 만큼 정부는 변경된 사항을 추가한 7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이르면 연내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월성 2호기 준공 연기와 노후 원전 폐쇄 여부 등으로 인해 계획 수립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월성 2호기에 들어간 부품 가운데 시험성적서 위조 부품을 명확히 시험하는 작업이 올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라며 “그 이후에 원안위의 인허가를 받고 상업운전에 들어갈 수 있는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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