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FC서울이 '외인듀오'의 연속골에 힘입어 부산 아이파크를 무너뜨리고 상위스플릿 진입에 한 걸음 다가섰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0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0라운드 경기에서 몰리나의 페널티 킥 결승골과 에스쿠데로의 추가골로 부산을 2-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6승7무7패(승점25)를 기록한 서울은 7위를 유지했다. 6위 전남을 승점 5점차로 추격했다.
전반은 팽팽했다. 서울의 에스쿠데로가 세트 피스 상황에서 혼전을 틈 타 슈팅했지만 골대 앞에 서 있던 장학영이 막아냈다. 부산은 전반 22분 유지노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유지노가 벌칙구역 왼쪽으로 드리블 돌파해 슈팅했다.
부산은 후반 초반 파그너가 돋보였다. 파그너는 후반 3분에는 왼쪽측면에서 프리킥을 시도했다. 골문안으로 갈뻔한 공을 유상훈 골키퍼가 쳐냈다. 후반 19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임상협이 머리로 내준 볼을 한지호가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다시 유상훈 골키퍼가 쳐냈다.
후반 중반 이후 서울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32분에 차두리가 벌칙구역 안쪽을 돌파해 들어가다 장학영의 태클에 걸렸고 주심은 반칙을 선언한 것. 키커로 나선 몰리나는 이를 성공시켰다. 서울은 후반 44분 에스쿠데로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장식했다.
이날 수원은 김은선의 결승골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1-0으로 꺾고 3위 (10승5무5패·승점 35)를 유지했다. 인천 역시 홈인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을 2-0으로 눌렀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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