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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총리, 원자바오의 '따뜻한 리더십'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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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총리, 원자바오의 '따뜻한 리더십' 따라하기 리커창 중국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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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이번 윈난성(雲南) 지진을 통해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의 '따뜻한 리더십'을 재현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이날 저녁 보도 방송에서 3분의 2 이상을 지진 관련 뉴스로 채웠다. 이날 오후 윈난성 재난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 진두지휘에 나선 리 총리의 모습이 줄곧 등장했다. 부상을 당한 구조자들을 어루만지거나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나이 많은 어른들에게 정부가 가능한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도 지진 관련 소식을 톱뉴스로 내보내면서 리 총리가 현장에서 부상을 당한 어린아이를 달래는 사진을 크게 걸었다. 중국 정부 웹사이트 중국정부망(中國政府網)도 리 총리가 윈난성으로 향하는 기내에서 정책을 결정하고 기내 전화를 이용해 정책 실행을 지시했다고 밝히며 리 총리가 열정적으로 재난 구조에 나서고 있음을 강조했다.


리 총리의 이러한 모습은 8만명 넘게 숨진 2008년 쓰촨성(四川) 대지진 당시 현장을 누비며 신속한 결정과 따뜻함을 동시에 보여준 원 전 총리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닮았다는 평가다. 당시 원 전 총리는 '원 할아버지'라는 애칭이 생길 정도로 친(親) 서민적 행보를 강조했었다.

한편 3일 오후 4시30분께 윈난성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에서 발생한 규모 6.5의 이번 지진으로, 4일 오후 2시 현재 398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으며 1801명이 다쳤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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