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부상에서 돌아온 우사인 볼트(28·자메이카)가 시즌 첫 레이스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3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영연방경기대회(커먼웰스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에서 제이슨 리버모어, 케마르 베일리 콜, 니켈 아슈미드와 함께 대회 신기록을 합작했다. 37초58이다. 가장 돋보인 주자는 역시 볼트. 마지막 주자로 나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잉글랜드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초반 긴 보폭으로 격차를 벌리더니 마지막 40m에서 독주를 펼쳤다. 결승선 통과 뒤에는 특유 ‘번개 세리머니’로 관중의 환호에 답했다. 볼트는 “개인 종목에 출전하지 못해 아쉽지만 나의 메달 수집 목록에서 유일하게 없던 연영방경기대회의 금메달을 따게 돼 의미가 크다”고 했다. 볼트는 올 시즌 세 차례 대회에 더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한다. 17일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비치 이벤트 100m, 23일 폴란드 바르샤바 육상대회 100m, 29일 스위스 취리히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13차 대회 100m 경기다. 한 달간 건재를 과시하고 내년 상하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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