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속한 속도로 전염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3일 영국의 BBC방송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의 마거릿 챈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각 지역의 사무총장들이 모인 회의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통제하려는 노력에 비해 너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있다”면서 “에볼라를 막지 못하면 대재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챈 사무총장 “관리만 잘 되면 전염을 멈출 수 있다”고 알려졌다.
WHO는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1억달러(약 1천30억원)의 긴급 대응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또 오는 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긴급회의에서 에볼라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WHO가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에볼라 바이러스가 국제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할 적절한 조치도 뒤따른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에볼라 출혈열은 진난 2월 첫 발병한 이후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지금까지 728명의 사망자를 냈다.
아직까지 감염숙주도 밝혀지지 않았고, 감염될 경우 치사율은 90%에 이르러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린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체액, 조직 등 감염된 환경에 의해 전염되며, 초기에 발견 될 수록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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