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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현대중공업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대상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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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중공업 회사채 신용등급을 'AA'로 재확인하면서 신용등급에 대한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9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 8115억원, 1조 103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 한기평은 "올해 2분기 영업적자의 원인은 주력 사업인 조선, 해양, 플랜트 부문의 일부 대형공사에서 사양 변경 등에 따른 공정지연 손실이 발생하는 가운데 향후 건조 비용 증가 예상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반영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Rig 선(조선), 일부 FPSO(해양), 사우디아라비아 복합화력발전소(플랜트) 등 EPCI 방식의 신규 프로젝 트에 대한 경험 미숙이 대규모 학습비용으로 나타나면서 적자규모가 대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사우디아라비아 복합화력발전소 등 플랜트 부문 일부 프로젝트들의 경우 아직 공정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향후 제작 과정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기평은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최상위권 경쟁력을 확보한 상선 시장이 급격히 둔화하는 가운데 다른 해양 생산설비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적정 수주단가 등에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기평은 "손실발생 프로젝트의 세부적인 현황과 기타 진행 사업에서의 추가적인 손실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후, 신 용등급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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