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정부는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 31일 "보건당국과 함께 진전 사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3일 현재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아프리카 3국에서 모두 1201명(의심환자 포함)의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672명이 목숨일 잃었다.
에볼라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은 호흡기가 아니라 혈액이나 체액 접촉으로 전염된다. 2~21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런 발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이 동반된다. 구토와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 없는 만큼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을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된 동물을 만지는 것을 피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한혜진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정부 조치에 대해 "에볼라 바이러스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어 필요한 대책이 있는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문제로 외교부가 관련 지역에 추가 여행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그 문제의 심각성을 저희도 인식하고 있고 관련 사항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