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11호 태풍 할롱·12호 태풍 나크리 동시 북상, 이동 경로에 관심…"휴가철 비상"
지난 29일 발생한 11호 태풍 '할롱'(HALONG)에 이어 30일 오전 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추가로 발생해 북상하고 있다.
특히 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내달 3일 제주도 서쪽해상을 통과해 서해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안이 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나크리는 30일 새벽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일본 오키나와 남쪽 부근 해상까지 진출했으며 중심기압 99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4m의 약한 중형급으로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1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쪽 약 51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겠고 이후 계속 북상해 2일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3일에는 목포 서남서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우리나라 서해안으로 들어와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2일(토요일)부터 다음 주 4일(월요일)까지는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휴가철 해안이나 계곡 등지의 피서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며 "8월 4일, 5일 이후 태풍 나크리의 위치가 유동적이므로 최신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발생한 11호 태풍 할롱(HALONG)은 지난 29일 괌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나크리를 보내고 난 이후인 다음 주 초반쯤 일본 오키나와 동쪽 가까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급 태풍 할롱은 현재 괌 서쪽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다. 앞으로 이 태풍은 북상하면서 에너지원인 해양으로부터 열과 수증기를 공급받아 2일쯤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1호 태풍 할롱은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명소의 이름이며, 12호 태풍 '나크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를 의미한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11호 태풍 할롱 경로 12호 태풍 나크리, 태풍이 동시에 두개가 발생하다니" "11호 태풍 할롱 경로 12호 태풍 나크리, 태풍끼리 부딪히면 어떻게 될까?" "11호 태풍 할롱 경로 12호 태풍 나크리, 피해 없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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